마포구청・KT가 불허한 n번방 2차가해 방지 광고 결국 게시

김장현 sisaq@naver.com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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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브페미-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정당 현수막 형태로 해당 광고 걸어 
광고게시를 불허한 마포구야말로 성차별적이라는 항의의 뜻 담아

지난 23일(토) 오후, 대학내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대표 노서영)와 정의당 마포구위원회(위원장 오현주)가 n번방 2차가해 방지 현수막을 서교동 홍대입구역 사거리와 서교가든 사거리에 게시했다.

이 날 게시된 현수막은 지난 7일 원래 유니브페미가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 게시하려고 했다가 마포구청과 KT 등 광고 관리주체로부터 ‘성차별적’이며 ‘민원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당 정치현안 현수막은 정당법상 내용상의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착안, 유니브페미와 정의당 마포구위원회가 함께 현수막 공공게시대에 해당 광고를 게시했다.

이 날 현수막 게시에 참여한 윤김진서 유니브페미 집행위원장은 "마포구청의 불허로 광고를 진행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N번방 사건이 '민원이 들어올 수 있어 껄끄러운' 일이 아닌 모두가 해결할 의무를 가지는 일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마포구위원회는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불허당해야 할 것은 성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외침이 아닌, 편협하고 구태한 성인지감수성으로 사전검열을 휘두르는 마포구청과 KT”라며, "시민의 광고를 사전검열하는 마포구청과 KT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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