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잔혹사 로드킬, 올해 9월까지 74,853건 로드킬 저감 인프라 장치 확충해야

김장현 sisaq@naver.com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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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369건으로 전년 대비 13.2%, 3년 전 대비 24.1% 증가

국도와 고속도로 충청권이 최다 발생

노웅래 의원 “도로 위 실효성 있는 로드킬 저감 인프라 확충”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 갑, 환경노동위원회)은 10월 19일 국립생태원 국정감사에서 2016년부터 2020년 7월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로드킬이 74,853건 발생했다며, 로드킬 저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드킬은 운전자의 안전 위협과 동시에 생물종의 보전, 생태계 보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속적인 개발로 인한 야송동물 서식가능 면적 감소와 계절에 따른 행동 특성(짝짓기, 식이 등)으로 인해 도로를 횡단하면서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에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19,368건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 13.2% 증가했으며, 2016년 대비 34.1% 증가했고, 2016년부터 2020년 7월까지 국도에서만 66,104건, 고속도로에서만 8,749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7월)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9,275건, 강원도가 6,641건, 충청도가 32,244건, 전라도가 10,300건, 경상도가 16,393건으로 집계됐으며, 충청도가 43.1%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 7월까지 89,031마리가 폐사했으며, 고라지가 55,603마리(62.5%)로 가장 높았음. 기타(청솔모, 멧토끼, 다람쥐, 조류, 뱀 등)를 제외하고 고라니 다음으로 너구리가 6,346마리(7.1%)가 높았으며, 멧돼지, 오소리, 족제비 순이었다.

매해 증가하는 로드킬을 저감하기 위해 올해 7월 5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로드킬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부터 데이터를 축적하여 올해 로드킬 다발 구간 50곳을 선정하여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및 주의표지판,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를 계획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나라마다 사는 동물이나 도로 교통량에 따라 대책이 다르며, 지역과 자주 출몰하는 동물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졌다.

노웅래 의원은 “로드킬은 운이 없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발생할 만한 여러 조건들이 갖추어져 발생하는 필연적인 사고라며, 세밀한 조사 이후 맞춤형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 의원은 “로드킬은 동물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위협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저감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고라니의 경우 뜀뛰기를 잘해 고라니가 자주 출몰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의 높이를 높게 설치해야 하고, 두더지와 같이 땅을 파는 동물은 울타리 하단을 메워 도로의 접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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