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날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 히사이시 조 음악의 향연

김장현 sisaq@naver.com
2022-08-17
조회수 1334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 : The Orchestra> 공연 성료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사)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공연 … 전석매진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 첼리스트 조윤경, 피아니스트 정다슬 협연으로 더욱 특별한 감동의 무대 선사

오는 10월 22일에는 가을과 어울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을 담은 <올 댓 라흐마니노프> 공연

(재)마포문화재단과 (사)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7월 30일(토) 오후 4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진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 : The Orchestra>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22년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하여 교향곡, 오페라 연주, 뮤지컬 갈라 콘서트, 기획공연 등 정통 클래식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는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 한 해 동안에는 마포문화재단과 함께 연 3회의 공연과 5회의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연이었던 <히사이시 조 OST 콘서트 : The Orchestra>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가진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히사이시 조의 음악들을 선사했다. 최영선 지휘 하에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원, 첼리스트 조윤경, 피아니스트 정다슬이 협연으로 참여하였다.

1부에서는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 등과 더불어 국내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웰컴 투 동막골>과 <태왕사신기>의 곡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득 채워진 아트홀맥에서 관람객들은 화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무더위를 이겨냈다. 1부에 이어 앙코르곡에서도 다시 한 번 연주된 <이웃집 토토로>의 ‘엔딩 테마’가 울려 퍼질 때는 관객들이 다 함께 손뼉을 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저작권자ⓒ서부타임즈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금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