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에세이‘어서오세요, 밀라노기사식당입니다’ 출간

김장현 sisaq@naver.com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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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이탈리안 레스토랑 박정우 대표, ‘손님과의 소통 이야기’감성 에세이로 풀어내

손님이 단골이 되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와서 단골이 되는 동화 같은 실화

은평 증산동 재개발 지역의 침체된 상권, 처음 시작한 창업, 동네 가게 오픈후 얼마 되지 않아 찾아온 코로나19 대유행 등 무엇하나 좋은 조건이 없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나오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 가게 주인은 한 손님이 남기고 간 빈 그릇을 SNS에 올렸다.

 

그 ‘빈그릇 이야기’가 예상치 못한 반향을 일으켰고 공간을 채웠던 사람들의 사연이 모아져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은평구 증산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박정우 대표가 쓴 <어서오세요, 밀라노기사식당입니다>의 이야기이다.

 <식스센스3>에 별난 조합 식당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지만 박정우 대표는 오히려 주 6일제에서 ‘주 5일제’로 바꾸고, 줄 서는 맛집을 포기하고 ‘완전예약제’를 실시해 레스토랑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줄서기를 없애서 급하게 먹고 가는 손님이 없도록 배려했다. 한 번 오신 손님이 단골이 되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와서 단골이 되는 동화 같은 실화 이야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어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박 대표는 “은평 재개발 지역인 증산동이란 성공 확률이 없는 상황에서 버티어 냈던 원동력은 한 분 한 분의 손님이었다”며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포기하지 않는 응원을 받아 9회말 2아웃이라도 역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출간 배경을 소개했다.

밀라노기사식당에 들어서면 계산대에 크게 쓰인 ‘친절·위생·봉사’라는 글씨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부터 인테리어를 그렇게 하려던 것은 아니고 기사식당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써넣은 것인데, 막상 하고 보니 그 글대로 행동하는 박 대표의 모습에서 식당 운영의 기본이 떠오른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는 박 대표의 이번 휴먼 에세이는 돈보다 손님을 먼저 생각하는 식당운영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 신념이 식당경영에만 적용되진 않을 것이다. ‘인생도 돈보다 사람이다’라는 생각에 다다를 수 있다. 책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절찬리에 예약 판매 중이다.

한편 은평 신사2동에 위치한 1인1책은 당신이 콘텐츠입니다를 모토로 한 출판 플랫폼이다. 책의 기획부터 출판사 섭외, 디자인, 인쇄, 물류 등 출판 전과정을 코칭해 준다. 1인1책에서는 책쓰기 코칭과 강연연결을 비롯해 예비저자들의 개인 브랜드 향상에 도움을 주는데 2006년부터 지금까지 280권의 책을 기획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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