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인력 감축에 홍익대 학생들 “안전을 충원하라” 현수막 릴레이

김장현 sisaq@naver.com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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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공공운수노조 홍익대분회와 홍익대학교 노동자-학생 연대단체 모닥불(위원장 김민석) 등 홍익대 학생단체들은 홍익대와 KT텔레캅의 경비인력 3명 감축 조치를 저지하기 위해 홍익대 정문과 캠퍼스 곳곳에 현수막과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번 현수막 릴레이에는 홍익대학교 모닥불 뿐 아니라 홍익대학교 성인권위원회, 미대의외침, 홍익대 성소수자동아리 홍반사, 정의당 홍익대 학생위원회, 숙명여대 만년설 등 학내외 학생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홍익대 당국과 KT텔레캅은 지난 2019년 공공운수노조 홍익대분회와 ‘정년자가 발생해도 현 경비인력 64명을 유지한다’는 취지의 합의를 체결했음에도 이를 위반해 경비인력 3명을 감축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경비인력 감축으로 인해 비게 된 경비실의 업무를 다른 경비실에서 맡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업무량이 가장 많은 정문 홍문관 경비실이 업무를 중단한 상황으로, 이에 대해 홍익대학교 모닥불은 “경비노동자 노동강도 악화는 물론 학생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홍익대분회(분회장 박진국)는 “실제로 과거 2019년 무인경비 도입 당시 경비실 9곳이 비게 되자 외부인 불법 침입 등으로 인한 학생 안전사고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비인력 감축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은 경비업체가 경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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